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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기나무의 줄기는 곧게 서며 털이 거의 없고 가시가 있는 반면에 겨울딸기나무는 보통 땅 위를 누워 뻗으며 부드러운 털이 많고 가시가 거의 없다. 잎은 산딸기나무가 달걀꼴이며 손바닥 모양으로 깊게 갈라지지만, 겨울딸기나무는 전체적으로 둥그스름하며 아주 얕게 갈라진다. 열매는 산딸기나무가 7(6)~8월에 익는 데 반해 겨울딸기나무는 산딸기나무보다 훨씬 늦은 9~12월에 익는다.
산딸기나무의 열매를 따먹는 시기가 지났지만 지금 한창 익고 있는 산딸기류의 열매가 있다. 겨울에 붉은빛으로 익는다고 하여 이름이 붙은 겨울딸기나무이다. 이 나무는 산딸기나무처럼 흔하게 보이지 않지만 간혹 이 시기에 이 열매를 볼 경우 산딸기나무라고 말하는 일반인들이 종종 있다. 뿐만아니라 일반인들은 산에서 이와 비슷한 열매를 보면 모두 산딸기나무의 열매로 통칭하는 경우가 흔한 게 사실이다. 따라서 산딸기나무가 어떤 나무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지금 한창 익고 있는 겨울딸기나무와 비교해 보았다. 산딸기나무는 흔히 보이는 나무이다. 거의 전국에 자라며 수직적으로는 해발 1,100m까지 분포하고 있다. 주로 햇빛이 있는 펼쳐진 곳에 무리로 모여 자라며, 특히 황폐지 등에 처음으로 침입했다가 토양이 안정되면 쇠퇴해 버리는 특징이 있다. 되살이싹 힘이 좋으나 그늘에서는 잘 자라지 않는다. 이와 비교해 설명하는 겨울딸기나무는 수평적으로 제주도에 자라며 수직적으로는 해발 600m 이하의 들판에 자생한다. 추위에 견디는 성질이 약해 내륙 지방에서는 겨울을 나기가 어려우며 물기가 있는 곳이나 메마른 곳에서도 잘 자라고 약한 그늘에서도 생육이 양호하다.
산딸기 줄기에 갈퀴 같은 가시 있어
산딸기나무와 겨울딸기나무는 겨울에 잎이 떨어지는 갈잎넓은잎떨기나무이다. 높이는 산딸기나무가 1∼2m까지 자라기 때문에 높이 20∼30cm에 불과한 겨울딸기나무보다 크고 높다. 산딸기나무의 줄기는 곧게 서며 뿌리에서 싹이 많이 나와 모여 자라고 윗부분에서 가지를 많이 치는 특징이 있다. 겨울딸기나무의 줄기는 곧게 서는 경우도 있으나 보통 땅 위를 누워 덩굴처럼 뻗으며, 뻗는 줄기는 길이 2m까지 자라기도 한다. 줄기 또는 가지의 뚜렷한 차이점은 산딸기나무의 경우 털이 있다가 거의 없어지고 바늘 모양 또는 갈고리 같은 편평한 가시가 어긋나기로 많이 흩어져 있는 반면에 겨울딸기나무는 산딸기나무와 반대로 부드러운 털이 많고 작은 가시가 드물게 있기도 하지만 대체로 없는 경우가 많다. 또한 산딸기나무의 특징은 녹색의 어린 가지에 검은빛의 무늬점이 있으며, 겨울딸기나무는 옆으로 뻗는 줄기의 끝에 번식하는 새싹이 있다. 따라서 높이가 낮고, 줄기에 가시가 거의 없는 대신에 털이 있으며, 줄기가 땅 위를 뻗는 것이 겨울딸기나무이다.
겨울딸기 잎 둥글고 잎 뒷면 털 많아
산딸기나무와 겨울딸기나무의 잎은 모두 어긋나기하며 두껍고 약간 거칠게 보인다. 그러나 산딸기나무는 손바닥 모양으로 깊게 갈라지지만, 겨울딸기나무는 전체적으로 둥그스름하며 아주 얕게 갈라진다. 잎몸은 산딸기나무가 달걀꼴 또는 넓은길둥근꼴이며 길이 6(4)∼10(11)cm, 폭 5(3)∼7(8)cm로서 잎가장자리는 거친 톱니가 있고 흔히 3~5갈래로 크게 갈라지지만, 겨울딸기나무는 둥근꼴 또는 둥근 모양의 넓은달걀꼴이고 길이 5∼10cm, 폭 4∼10cm로서 잎가장자리는 조금 뾰족한 이빨 모양의 톱니가 있고 흔히 잎의 중간 위부터 5(3)갈래로 얕게 갈라진다. 두 나무는 잎의 크기가 비슷하지만 모양과 잎조각으로 갈라지는 모양이 다르다. 잎밑의 모양은 모두 염통꼴 밑이지만 산딸기나무는 얕은 염통꼴 밑인 반면에 겨울딸기나무는 깊게 패인 염통꼴 밑이다. 그리고 산딸기나무의 잎 앞면은 털이 거의 없고 잎 뒷면은 연한 녹색이며 털이 거의 없지만 잎줄을 따라 작은 가시 또는 털이 있는 경우가 있으나, 겨울딸기나무의 잎 앞면은 잎줄을 따라 짧은 털이 많고 잎 뒷면은 연한 녹색 또는 황록색이며 부드러운 털이 빽빽이 있으며 잎줄이 뚜렷하다. 즉 산딸기나무는 잎 뒷면의 잎줄을 제외하면 잎 앞뒷면에서 모두 털이 거의 없는 것으로 이해하는 편이 낫다. 잎자루는 산딸기나무가 길이 3(2)~5(8)cm로서 연한 털과 갈고리 모양의 편평한 작은 가시가 있는 반면에 겨울딸기나무는 길이 4(3)∼9(10)cm로서 부드러운 털이 많다. 두 나무는 턱잎이 잎자루의 밑부분에 붙어 있으나 모두 일찍 떨어지며 크기는 산딸기나무가 겨울딸기나무보다 작다. 참고적으로 산딸기나무는 열매가 달리는 잎조각의 경우 보통 3갈래로 갈라지거나 갈라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겨울딸기나무는 잎자루의 경우 뻗는 줄기의 잎에서 짧고, 곧게 서는 잎에서 긴 특징이 있다.
산딸기 꽃 크고 꽃피는 시기 빨라
산딸기나무와 겨울딸기나무의 꽃은 암수술이 모두 한 나무 한 꽃에 있는 두성꽃이며 암수술이 많고 모두 흰빛으로 핀다. 그러나 꽃피는 시기와 꽃의 크기 또는 꽃받침의 모양에서 약간의 차이를 나타낸다. 먼저 꽃피는 시기를 보면 산딸기나무는 5~6(7)월에 피지만, 겨울딸기나무는 산딸기나무보다 조금 늦은 9(8)~10월에 핀다. 활짝 핀 꽃의 폭은 산딸기나무가 1.5(1)∼2(2.5)cm로서 겨울딸기나무의 폭 1cm 정도보다 크다. 꽃을 다는 모양은 산딸기나무가 잎겨드랑이에 1∼2개씩 달리거나 가지 끝에 2∼6개씩 수평우산꽃차례로 달지만, 겨울딸기나무는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줄기에 큰송이꽃차례 또는 둥근뿔꽃차례로 5∼10개씩 단다. 꽃자루는 두 나무 모두 털이 있지만 크기에 있어서는 산딸기나무가 길이 5∼10mm로서 겨울딸기나무의 길이 3∼6mm보다 조금 길다. 또한 두 나무 모두 꽃받침은 녹색이고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각각 5개씩이다. 산딸기나무는 꽃받침조각이 달걀꼴 또는 바소꼴이고 길이 8∼10mm로서 겉쪽에 연한 털이 있으며 안쪽에 흰빛의 가늘고 부드러운 털이 빽빽이 있으며 꽃잎은 거꿀달걀꼴 또는 달걀 모양의 길둥근꼴이고 안쪽 밑부분에 짧은 털이 있는 경우가 많다. 겨울딸기나무는 꽃받침이 종 모양이고 꽃받침조각은 세모 모양의 달걀꼴 또는 넓은바소꼴이며 길이 7∼9mm로서 겉에 누런빛을 띠는 긴 털이 있고 꽃잎은 달걀 모양의 길둥근꼴 또는 넓은길둥근꼴이며 길이 6∼7(8)mm로서 꽃받침보다 길이가 조금 짧다. 여기에서 겨울딸기나무의 꽃잎이 꽃받침보다 조금 짧다고 했는데 일부 자료에는 꽃받침과 꽃잎의 길이가 비슷하거나 오히려 꽃잎이 꽃받침보다 길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는 겨울딸기나무의 꽃받침이 밑부분이 종 모양으로 조금 붙어 있는 특징이 있어 갈라지는 부분만을 보아 꽃받침조각을 꽃잎보다 조금 작다고 한 것 같다.
겨울딸기 열매 겨울철에 붉게 익어
산딸기나무와 겨울딸기나무의 열매는 두 나무 모두 물열매 모양의 모인열매이며 둥근꼴이고 지름 1cm 정도이며 붉은빛으로 익고 씨는 겉에 주름이 있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익는 시기에 있어서는 산딸기나무가 7(6)~8월인 데 반해 겨울딸기나무는 산딸기나무보다 훨씬 늦은 9~12월이다. 열매에 남아 있는 꽃받침은 산딸기나무가 열매를 조금 싸거나 열매와 떨어져 뒤로 젖혀지는 경우가 많으나 겨울딸기나무는 열매를 절반 정도 둘러싸는 경우가 많다. 모인열매에서 하나하나 떨어지는 굳은씨열매 또는 얇은열매는 크기가 산딸기나무의 경우 길이 2mm 정도인 반면에 겨울딸기나무는 길이 2(2.5)mm 정도로서 산딸기나무가 겨울딸기나무보다 조금 작다. 따라서 모인열매의 꽃턱에 붙어 있는 굳은씨열매의 수는 산딸기나무가 겨울딸기나무보다 조금 많다. 열매는 맛이 시고 달며 먹을 수 있다. hssong1@hanmail.net |